러닝화 선택 가이드
러닝화를 고를 때 발 아래의 구조를 이해하고 구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러닝화의 핵심인 미드솔, 아웃솔, 쿠셔닝, 그리고 카본화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1. 미드솔(Midsole) – 발을 지탱하는 ‘쿠션의 심장’
미드솔은 발과 지면 사이에 있는 쿠션층이에요.
여기에는 러닝화의 핵심 기술이 담겨 있고, 쿠셔닝과 반발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 EVA 폼: 가볍고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눌려서 탄성이 줄어들 수 있어요.
- PEBA, TPU 폼: 반발력이 강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최근 러닝화에 많이 사용돼요.
- 쿠셔닝 성향
- 소프트 쿠션: 장거리 러너, 무릎 보호가 필요한 분께 추천
- 반발력 중심: 기록을 노리거나 발을 ‘튕겨주는’ 느낌을 원하는 분께 추천
💡 Tip: 미드솔이 너무 무르거나 단단하면 달리면서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분들이나 러닝 초보 분들은 쿠셔닝이 높은 신발을 신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쿠셔닝 큰 신발부터 신어보세요. 확실히 체감됩니다.
2. 아웃솔(Outsole) – ‘그립과 내구성’
아웃솔은 지면과 직접 닿는 부분입니다. 미끄러짐을 막고, 신발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 러버 소재: 내구성이 높고, 다양한 노면에 안정적
- 블로운 러버(Blown Rubber): 가볍고 쿠션감이 있지만 내구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 트레드 패턴: 도로, 트랙, 트레일에 따라 다르게 설계
💡 Tip: 아스팔트 위에서 뛸 땐 평평하고 접지력 좋은 아웃솔을, 트레일에서는 깊은 홈과 거친 패턴이 있는 아웃솔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러닝시 발목이 많이 돌아가서 접지를 수 있다 걱정되시는 분들은 아웃솔이 밖으로 넓어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을 권장합니다.
3. 쿠셔닝 – ‘부드러움’과 ‘탄성’의 균형
쿠셔닝은 러닝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크게 좌우합니다.
좋은 쿠셔닝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다음 스텝으로 이어지는 반발력을 줍니다.
- 소프트 쿠션: 장거리·회복 러닝에 좋아요
- 하드 쿠션(반발력 중심): 스피드 훈련, 기록 단축용에 유리
- 균형형 쿠션: 다양한 거리와 속도에서 무난
💡 Tip: 초보자라면 발목·무릎 보호를 위해 소프트~중간 정도의 쿠션을 추천드려요.
4. 카본 플레이트(카본화) – ‘기록 단축의 비밀 무기’
카본 플레이트는 미드솔 속에 얇고 단단한 탄소섬유판을 넣어, 발의 에너지를 앞으로 밀어주는 장치입니다.
마치 발이 ‘튕겨 나가는’ 듯한 추진력을 주는 반면, 그만큼 반발력이 크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즉, 초보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 장점:
- 에너지 손실 최소화
- 장거리 레이스에서 페이스 유지에 도움
- 주의점:
- 근력이 부족하거나 러닝 폼이 안정되지 않으면 무릎·종아리에 부담
- 초보자보다는 기록을 노리는 중급~고급 러너에게 추천
💡 Tip: 처음 카본화를 신을 땐 단거리·저강도 훈련에서 적응하세요. 바로 장거리·고강도로 뛰면 부상 위험이 있습니다.
자신의 러닝 스타일에 맞는 러닝화를 선택하세요
- 매일 편하게 달리고 싶다면 → 쿠션 중심형
-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면 → 반발력·카본화
- 트레일·험한 길을 달린다면 → 접지력 좋은 아웃솔
여러 얘기를 드렸지만, 결국은 자신의 러닝 스타일에 맞춰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초보자라면 무릎이나 발목에 큰 무리가 되지 않는 신발을 고르시길 바래요~
러닝화 사이즈 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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